작은 차도 똑똑해진다… 자율주행 기능 선택 아닌 필수로 확산
작은 차도 똑똑해진다… 자율주행 기능 선택 아닌 필수로 확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소형차 적용 늘어…올해 판매 더 뉴 아반떼 75% 탑재
  • 연합뉴스
  • 승인 2019.10.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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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운전자의 주행 성향에 맞는 부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기술인 SCC-ML(Smart Cruise Control-Machine Learning: 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현대·기아차 제공]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자율주행 관련 기능을 갖춘 차가 늘고 있다.

대형 고급차량의 선택사양으로 분류되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이제는 중형차급부터는 기본 적용이 많아졌고 소형차급으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7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엔트리카급인 아반떼와 아이오닉 최근 모델은 기본형에서도 지능형 안전기술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가 제공된다. 기본은 아니지만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다.

패키지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충돌 경고, 차로 이탈 경고 등 안전기술과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기초가 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의 능동형 기술이 포함됐다.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반떼는 지난해 5만 5천652대가 판매됐는데 이 중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가 1만6천787대(30.2%)에만 적용됐지만 올해 들어서 8월까지 보면 이 비율이 74.8%(4만2천505대 중 3만1천801대)로 뛰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해는 3천820대 중 29%(1천109대)에 패키지가 들어갔는데 올해는 8월까지 2천561대 중 46.6%(1천193대)로 비율이 상승했다.

i30는 지난해 47.8%(3천225대 중 1천563대)에서 올해들어 61.2%(1천86대 중 665대)로, 코나 일렉트릭은 같은 기간 63.4%(1만1천193대 중 7천97대)에서 69.1%(1만233대 중 7천67대)로 상승했다.

신형 쏘나타 등 새로 나오는 중형차급 이상 차에는 지능형 안전기술이 기본이 되는 추세다.

올해 출시된 신형 쏘나타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은 물론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이 기본 기능으로 들어갔다.

지난 모델에선 중급 이상 트림(등급)부터 선택할 수 있었다.

또 신형 쏘나타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판매된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 3만8천215대 중 39.9%(1만5천258대)에 이 기능이 포함됐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싼타페에도 지능형 안전기술 중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기존엔 상급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던 사양이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지·출발 기능 포함), 전방 차량 출발 알림,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추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런 추세에 맞춰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공개했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전략 투자에 2025년까지 총 4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주행성향에 맞는 부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기술인 SCC-ML(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서 제네시스 GV80, 신형 G80 등에 적용한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내놓고 2024년에는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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