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자연 앞에 인간의 한계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9.11.07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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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5일 전후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 링링이 남긴 흔적이 적지 않다. 인명피해만도 세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피해신고가 4000여 건이 넘었으며 추정된 피해액만도 1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22일 제주도와 남해를 휩쓸고 간 타파 또한 수일 전부터 한 예고가 무색하게 피해를 남겼다.

문제는 어느 순간 갑자기 당한 재난이 아니다. 태풍이 상륙하기 전 예고를 했지만, 그랬음에도 피해가 여전히 발생했다는 점이다. 물론 예고가 있어 더 많은 피해를 막았겠지만, 수없이 했던 예고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자연 앞에 인간의 한계다.

중요한 것은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이라는 자연에 의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을 하면서도 태풍을 저지 또는 폭우를 막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게 자연의 힘이자 인간의 한계며 어리석음이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그 뿐만 아니다.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지나치게 많이 배출하면 기온이 올라 지구온난화가 진행 그로 인해 갖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나 하나쯤이야 그런 생각으로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그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심화 그린란드 빙상이 서서히 녹고 있으며 그린란드와 북·남극 빙상이 녹는 현상을 가속화해서 해수면이 현재 진행속도 보다 더 빠르게 상승, 21세기 말 쯤에는 세계 대양은 2미터보다도 더 높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되면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네덜란드, 태국, 일본, 필리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안지역 상당부분이 물속으로 잠기고 적도 부근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끊임없이 상승하면서 중국 내이멍구, 인도 중부내륙, 미국의 중부지역 등엔 사막화가, 일본은 해일로, 아프리카와 멕시코는 가뭄으로, 유럽지역은 폭설과 화산폭발로 생태계 변화가 될 것이다.

북극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말라리아 등 열대성질병이 성행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남반부와 중위도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북극지역으로 대이동을 해 국가 간 충돌이 일어날 터다. 우리나라도 서해와 남해안 상당지역이 침수된다.

온실가스에 의해 해수면과 빙하는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약 1만 년 전 신생대 4기 빙하기를 거치는 동안 해수면이 20세기 말 보다 130미터 낮아지기도, 4~6미터 높아지기도 했다. 그토록 대륙 빙하는 해수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런 빙하시대가 끝나면서 해수면이 100년마다 평균 1미터씩 상승했다. 빙하가 빠르게 녹을 때는 100년에 4미터까지도 올랐다.

현재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라면 21세기 말쯤에 임계기온에 도달하고 그렇게 되면 그린란드빙상이 모두 녹아 없어질 것이라 했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지구온난화는 지구생태계에 있어 최고의 재앙이다. 그런 재앙을 막기에는 늦은 감이 있지만, 그렇다고 방관할 순 없다. 지금부터라도 대기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

 그런 일련의 것들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엿볼 수 있다. 그러면서 더욱 더 어리석은 것은 그런 인간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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