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계기후위기대응 더 적극적 행동으로 나서야
[사설] 세계기후위기대응 더 적극적 행동으로 나서야
  • 충남일보
  • 승인 2019.11.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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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등으로 이상기온과 악천후 등이 심화되고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와 함께 온도상승이 인류를 파멸로 이끌 것이라는 경고에 대해 이를 막기위한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이런가운데 세계 최대 공적투자은행인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이 2021년까지 모든 화석연료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기로 선언한 것은 매우 중대한 진전이다. 역사이래 세계경찰국가라는 미국도 트럼프대통령이 스스로 기후협약탈퇴를 선언하는 등 반 인륜적 정치행위를 서슴지 않아 전 세계인들로부터 빈축을 사는 시기에 나온 이번 결정은 매우 고무적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동안 유럽투자은행은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사업에 해마다 20억 유로를 투자해왔지만 이를 전면 중단하고 에너지효율과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도 이같은 유럽은행의 정책에 발맞추어 한정부와 공적은행 역시 석탄발전 투자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연금, 수출입은행, 산업은행과 같은 한국 공적금융기관은 국내와 해외 석탄발전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면서 ‘기후불량’ 은행으로 비판 받아왔던 만큼 문재인 정부는 기후위기에 응답하고, 공적 금융기관의 석탄 금융지원 중단을 하루 빨리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후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저탄소 경제로의 조속한 전환이 요구되지만 그동안 금융기관은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화석연료 사업에 막대한 금융조달을 담당해왔다. 유럽투자은행이 석탄과 석유는 물론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식된 가스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투자 중단 방침을 세운 것은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하고 사회책임을 강화한 투자 원칙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그만큼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기후변화를 가로막는 파괴현장이 세계 각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세계인의 허파로 알려진 브라질 아마존강 일대의 커다란 불도 결국인간이 지른 것으로 이는 명백한 파멸행위지만 막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오염유발물질 생산국으로 오명을 쓰고 있는 세계2위의 탄소배출국가 미국도 대통령까지 나서서 포기하는 입장이라면 인류의 희망이 막장으로 가야만 각성할 것인지 통탄스럽다.

잦은 미세먼지의 발생과 온도상승에 의한 한반도 아령대화, 해수온도의 상승 등 우리 역시 기분변화로 인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이상 정부가 이 문제에 보다 전향적인 행동으로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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