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인간은 왜 저지대에 모여 사는가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9.11.28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것 또한 환경 때문이다. 인류가 살아 온 취락역사를 보면 선사시대 유목민들도 낮은 골짜기와 해안지역을 선호했다. 그 이유가 기온 때문이라 한다.

고지대와 저지대의 기온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고지대는 저지대에 비해 땅이 울퉁불퉁하며 춥다.

고도 1킬로미터 높아지는데 기온이 6.5도C 낮아진다. 때문에 해안 저지대에 비해 고지대는 훨씬 춥다.
캐나다 서부산맥, 노르웨이 산악지역 리베터 고원지대 러시아 예니세이 강 동부지역 등은 높은 고도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춥다. 그래서 그 지역은 물론 그 지역 가까이에는 취락시설이 없다.

우리나라만 보아도 높은 산이 아닌 저지대 골짜기 하천이나 강, 바닷가에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 서울은 북한산과 관악산 등 산 아래 한강을 중심으로 도시를 이루고 있으며 인천 부산 여수 울산 포항 목포 등이 해안에 있다.

그 이외 대전 광주 전주 청주 원주 등도 큰 산을 가까이에 둔 저지대 강 또는 큰 하천을 끼고 발달했다.
우리나라 한반도만 해도 남쪽지역에 비해 북쪽지역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는 한편 기온이 낮아지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해발 2750미터 높이의 백두산은 저지대에 비해 약 18도씨 정도가 낮아 9월초만 돼도 경우에 따라서는 겨울 날씨처럼 차갑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 최남단 한라산만 해도 저지대에 비해 12도 정도 낮다.

그와 같이 고지대는 기온이 낮아 추운 것도 그렇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산소부족에 의한 호흡장애가 발생한다.
물이 기체로 수소와 산소로 반응을 일으키면 가벼운 수소는 대기 중에 남고 무거운 산소는 지상으로 내려온다. 때문에 고지대에는 산소부족에 의한 호흡이 곤란해 사람이 살기에 불편하다. 때문에 초창기 인류의 정착패턴을 결정한 것이 기후 지형 물이 황금이었다면 20세기 이후에는 정치와 전쟁 직업 등을 고려 결정했다.

하지만 저지대와 하천 또는 강 해안 지대를 선택 모여 사는 것은 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보다 먼 훗날에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크게 상승하게 되면 저지대보다는 1도씨라도 기온이 낮고 물이 있으며 조금이라도 지대가 높은 곳으로 삶의 터전이 바뀌게 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지구온난화추세라면 머지않은 미래에 저지대 해안에서 고지대 물이 있는 곳으로 삶의 터전이 바뀌게 될 것이다.
그 동안 사람이 선호했던 삶의 터전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저지대 강이나 하천 해변에 모여 사는 형태가 크게 변할 수밖에 없다.

6억년의 인류역사에서 한 곳에 정착 농사를 짓고 살아 온 1만 2000여 기간 저지대 하천이나 강 해변에 터를 잡고 살게 된 이유가 보다 높은 기온과 물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변했다. 그간 과학문명의 크게 발달하면서 지구온난화가 심화 해수면과 지구표면 온도가 크게 상승 낮은 곳 보다는 높은 곳 조금이라도 기온이 낮은 곳으로 변화하지 않은면 안 될 처지에 이르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