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칼럼] 지도자의 덕목은 구성원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김원배 칼럼] 지도자의 덕목은 구성원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 승인 2019.12.02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도자(指導者)란 특정한 집단이나 사회를 앞장서 거느리고 이끄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영어로는 리더(leader)라 하여 조직이나 단체 등의 활동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한글사전에서는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지도자란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그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하여 조직의 목표를 세우고 그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계획한 자신의 계획대로 조직원 즉, 구성원들을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같은 지도자 즉, 리더는 두가지 형태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의 형태는 구성월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현실상황을 잘 판단하여 성공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지도자이고, 두 번째는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조직의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립하여 조직을 운영함으로 실패하는 경우의 지도자로 분류된다. 

그래서 지도자를 잘 만난 조직의 구성원들은 지도자가 조직원들의 능력과 처한 상황을 잘 판단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를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조직원들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조직원들이 큰 고생하지 않고 부드럽게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지도자를 잘못만난 조직의 구성원들은 지도자가 조직원들의 능력이나 처한 상황을 잘못 판단하여 실행하기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를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조직원들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조직의 구성원들은 힘만 들고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은 조직원들에게 희생만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요즘 우리주변에서 대통령부터 하부 기초단체를 포함한 조직들의 지도자들이 구성원들의 생각과 다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으로 구성원들의 지탄을 받는 경우들을 목격하면서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떤 지도자는 자녀의 입시문제와 관련된 스팩쌓기 부정, 어떤 지도자는 총선이 끝날때까지 북미대화를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외국의 실권자에게 부탁했다하여 사대주의 근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또 다른 지도자는 지난번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서 야당후보를 탄압했다하여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으며 어떤 지도자는 탈 원전으로 전기세는 인상되지 않을거란 얼마 전 국민들과의 약속을 버리고 회사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세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하여 말 바꾸기가 심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누구나 성공하는 지도자가 되를 원한다. 그런데도 성공하는 지도자 보다는 실패하는 지도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의 원인을 몇 가지로 요약해 보면 진영논리에 치중하여 내로남불의 악습으로 자기합리화를 시키기 때문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는 막가파식 사고방식 때문이며 미래의 안정이나 비젼보다는 눈앞의 이익을 위해 조직을 망가뜨리는 철저한 현실주의 사고방식 때문일 것이다. 

참다운 지도자는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주어 의욕을 가지고 힘껏 일하게 하는 지도자일 것이다. 

우리의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덕목을 가지고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이끌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