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덕산도립공원에 수달·솔부엉이 산다
예산 덕산도립공원에 수달·솔부엉이 산다
멸종위기야생동물·천연기념물 등 동·식물 1516종 서식 확인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2.04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는 예산 덕산도립공원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공원 관리를 위해 지난 1년간 실시한 자연자원 조사 결과 멸종위기 1급 수달 등 동·식물 총 1516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도는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덕산도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자연공원의 자연자원 조사는 생태 환경과 인문 환경을 정밀 조사하는 것으로, 향후 보전 방향 및 계획 수립의 기반이 되며 자연공원법에 따라 5년마다 조사한다.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용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억 5900만 원의 도비를 투입해 진행됐다.

도는 자연 환경 8개 분야, 인문 환경 4개 분야 등 총 1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 이번 용역을 통해 지형·지질을 조사하고 주요종 분포도 및 군락단면도 등을 제작했다. 탐방객 이용 행태와 훼손지 현황 등도 파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식물 588종 △포유류 15종 △조류 107종 △양서·파충류 17종 △곤충류 604종 △저서성대형 무척추동물 185종 등 공원 내 서식 중인 1516종의 생물종을 확인했다.

특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흰꼬리수리, 2급인 참매·독수리·긴꼬리딱새·팔색조 등 10종을 발견했고 솔부엉이·원앙·소쩍새 등 천연기념물 11종도 확인했다.

탐방 행태를 보면 탐방 연령은 50대가 38.7%로 가장 많았고 60대 28.8%, 40대 15.4%, 70대 8.4%, 30대 5.15%, 20대 3.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보고회에서는 암석 노출, 노면 침식, 뿌리 노출 등 훼손지 127개소에 대한 훼손 유형 파악 및 등급 평가를 실시하고 복구 대책도 제시됐다,

추욱 농림축산국장은 “이번 자연자원 조사를 통해 덕산도립공원 내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 사실을 알아보고 자연 생태계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덕산도립공원의 보전을 위해 국립공원공단의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조사 관리 방법을 적용해 체계적인 보전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