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조개, 참 맛 보러오세요”
“새조개, 참 맛 보러오세요”
홍성, 남당리 새조개축제 개막
  • 백승균 기자
  • 승인 2007.02.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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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 미(味)항으로 이름난 홍성 남당항에서 한바탕 잔치가 벌어져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겨울철 별미 새조개를 주제로 지난 3일 열린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에 겨울철 별미를 맛보기 위해 첫날부터 전국 각지의 관광객 5천여명이 북새통을 이루는 등 축제의 열기로 벌써부터 봄기운이 만연하다.
지난 3일 오후 2시 남당항 일원에서 개최된 제4회 남당리 새조개축제에는 이종건 홍성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관광객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한 달 동안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후에는 관광객 즉석 퀴즈, 각설이 연예인 축하공연, 새조개 시식회 등이 펼쳐져 인기를 끌었으며 축하 풍물놀이 등이 축제의 흥을 더했다.
특히 가족 문패 만들기, 새조개 목걸이 만들기, 새총으로 새조개를 잡아라 등 새조개 체험행사와 마술쇼, 관광객 즉석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 등은 3월 4일까지 진행되어 남당항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맛과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이날 식전행사로 치러진 하프마라톤대회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이 출전해 아름다운 천수만 해변도로를 질주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남당항에서 잡히는 천수만 새조개 육질의 졸깃함과 단백함이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쓸개즙 분비와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한번 맛본 사람들은 매년 남당항을 찾아오고 있다.
아울러 새조개의 제대로 된 맛을 즐기려면 샤브샤브로 살짝 익혀서 먹어야 조갯살의 부드러운 맛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고 국물에 끓여 먹는 라면은 어떤 음식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맛을 자랑한다.
올 겨울 가족과 함께 새조개를 맛보며 서해안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속동전망대와 전통 옹기를 구경하고 만들 수 있는 갈산면 동성리 옹기 마을 등 홍성의 관광명소에도 들러 축제와 함께 추억을 남기며 가족애를 느끼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축제관계자는 “남당항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축제기간이 끝나도 미항인 남당항의 맛과 멋이 잊혀지지 않도록 새조개 축제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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