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제중, 3년째 어려운 이웃에 연탄 나눔
부여 백제중, 3년째 어려운 이웃에 연탄 나눔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9.12.26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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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중학교 사랑나눔 연탄배달 장면
백제중학교 사랑나눔 연탄배달 장면

백제중학교(교장 이존석)는 지난 24일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에 연탄 275장을 규암면 반산리에 거주하는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2017년부터 3년째 이어지는 행사로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학생회는 사랑의 모금함을 설치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 등 백제중 교육가족이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그 성금으로 연탄을 구입하여 전달했다.

학생회 대표 15명 그리고 교사들이 고무장갑을 끼고 직접 연탄을 차곡차곡 원하는 자리에 놓아주었다. 조금 추웠지만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연탄 275장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겨져 있다.

교사, 학생, 직원을 포함한 숫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추위가 절정으로 가는 겨울! 사랑의 연탄배달은 더불어 사는 아름다움을 보여준 인성교육의 장이 되었다. 인성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항상 모색하고 있는 백제중학교는 매년 연탄을 배달하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요양원(가림) 봉사활동 동아리 회원과 교사들은 주기적으로 요양원에 찾아가서 청소, 말벗, 산책을 통해 요양원에 계시는 노인분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며 인성교육을 바르게 실천하고 있다.

4교시에는 전교생이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었다. 카드에는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 이웃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냈다. 평소에 자주 접하는 친구들과 교사는 물론 학생들이 학교를 위해 이 곳 저 곳에서 묵묵하게 학생들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잊지 않은 것이 큰 감동이었다.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그 동안 느꼈던 감성적 소통을 꾀하며 행복한 한마당을 펼쳤다. 1년 동안 서로에게 미처 쑥스러워 하지 못했던 말들을 조심스럽게 꺼내며 교사에게,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등을 전달했다.

3학년 백민주 학생은 “주위를 살펴 볼 수 있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은 감동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존석 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해서 행복한 2019년이었습니다. 더구나 연말에 마음으로 느껴지는 온정이 있어 더욱 기쁜 마음 숨길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 추구하는 인성교육이 바르게 정착되는 것 같아 더욱 행복합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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