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희의 건강한 화장품 이야기] 제주 바다의 팔방미인 '모자반'
[황소희의 건강한 화장품 이야기] 제주 바다의 팔방미인 '모자반'
  • 황소희 네츄럴제이 대표
  • 승인 2019.12.26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소희 네츄럴제이 대표

제주의 대표적인 해조류 모자반은 예로부터 물질을 마친 해녀들이 그들의 기운을 보호하기 위해 즐겨 찾았다. 제주에서는 ‘몸’ 남해안에서는 ‘몰‘이라고 부른다. 제주를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몸‘은 ‘몸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낯이 익다. 모자반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아미노산,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끈적한 점질 성분의 황산염화 다당류인 후코이단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화장품 원료로 ‘모자반’은 과도한 멜라닌 생성으로 인해 색소 침착을 방지하여 피부를 환하게 가꾸어 주고 뛰어난 항염효과로 피부트러블 및 알러지 유발을 억제한다. 또한, 모자반은 독성이 없어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활용가치가 높으며 피부를 탱탱하게 유지하는 콜라겐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연구도 발표 되었다. 비타민 A 함유로 피부 재생에 좋으며 모자반 추출 물질 씨폴리페놓은 포도주 성분, 녹차추출물 EGCG보다 세포 보호 효과가 4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 강한 안티에이징 효과로 피부노화 및 탄력까지 케어해 준다고 한다.

한편, 최근에는 화장품 원료 등 산업용으로 활용도가 높아 큰열매모자반이 제주에서 대량 양식되고 있다고 한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갯녹음 현상이 제주 바다에 퍼지면서 큰열매모자반 서식지가 줄고 있기에 해양수산연구원에서 1년간의 대량 양식기술 개발은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모자반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