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인공위성 태양광패널 오염 심각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20.01.0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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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하늘에는 둥근 달이 천지의 어둠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때로는 반쪽이 됐다. 눈썹모양으로 변신도 했다.

기분 좋은 날엔 두둥실 떠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 뿐만 아니라 별들도 깜박이며 춤을 춘다. 드높고 넓은 하늘이 무대가 돼 축제장이 된다. 심술꾸러기 구름이 춤추는 별들을 숨기며 북두칠성을, 장군별을 찾아보라며 놀리기도 한다. 

별들은 그 수가 많아 이름도 가지각색이기도 하지만 이름이 없는 별들도 있다. 밝기 또는 특성에 따라 별이름을 붙였다. 겨울 밤하늘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 시리우스, 매년 7월이면 오작교에서 만난다는 견우별과 직녀별, 북극 하늘에 있다는 북두칠성 (파군성 무곡성 염정성 녹존성 거문성 문곡성 탐랑성) 그리고 장군별 아르크투루스 스피카 알파별 베타별 감마별 등 수많은 별들이 있다. 이름이 없는 별들도 있다.  

별과 달을 포함한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고 온정을 베풀며 만물을 품는다. 또 악을 선으로 부족함을 넉넉하게 해 준다. 

인간들은 그런 자연에 대해 고마움을 모르고 문명의 발달이 그저 좋은 것으로만 생각하고 새로운 물질을 무차별적으로 개발 자연을 해치는데 만 혈안이다.

안타깝게도 20세기 후반 이후 우주인터넷사업이 성행 2030년쯤이면 인공위성으로 하늘을 뒤덮어 그 인공위성들이 내 뿜는 빛 공해 때문에 천체망원경으로 하늘의 별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한다. 인공위성에 장착된 배터리 충전을 위해 달고 있는 태양광패널이 빛을 내뿜는다. 그 빛 장애로 2030년 뒤 쯤엔 천문학연구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 아름다운 달도 별들도 보지 못하게 될지, 아니면 둥근 보름달이 아닌, 쪼그라든 초생 달이 아닌, 우주 쓰레기로 오염덩이가 되어 알록달록하다 못해 흉물스럽게 돼 버린 달을 보게 될지? 알 수 없다.

오작교에서 견우별과 직녀별이 만나 두 손을 꼭 잡고 거닐며 여보 견우별님 우리 일 년에 겨우 한번 만나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직녀별 난 이제 그게 너무 싫으니 어서 우리 함께 살아요? 그러면서 사랑을 속삭이던 그것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아 안타깝다.

그렇게 직녀별과 견우별이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도 그놈의 인공위성 태양광패널 오염 때문에 볼 수 없는 그 날이 오는 것 눈앞이다.

인간들의 이기심은 자연마저도 아랑 곧 하지 않는다. 그 이기심이 결국 너 죽고 나 사는 게 아닌 너도 죽고 나도 죽자는 것인데 그걸 모른다. 인간의 하는 짓 그렇게 어리석다. 

자연이 화를 내면 인간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도록 무섭다. 폭우로, 화산폭발로, 토네이도, 허리케인, 등으로 인간에게 무엇인가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석 달 열을 폭우만으로도 삼십일 폭설만으로도 인간을 자멸시킬 수 있는 게 자연이다. 그런 자연을 인간이 어리석게도 끝도 없이 괴롭힌다. 인간의 이기심이 그렇다.

이제 상업용 인공위성태양광패널 그만 하늘에 띄웠으면 한다. 밤하늘에 별도 달도 보지 못하는 그런 세상 상상만 해도 두렵지 않은가? 별도 달도 못 보게 될 거라니 소름이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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