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 10곳 중 6곳 '설 자금사정 곤란'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 10곳 중 6곳 '설 자금사정 곤란'
인건비 상승, 판매부진 등이 주요 자금사정 곤란 요인
  • 박해용 기자
  • 승인 2020.01.1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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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지역의 8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59.3%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설을 앞두고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8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59.3%가 자금사정이“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인건비 상승(60%)이 가장 많았으며 판매 부진(46%), 원부자재 가격상승(32%), 납품단가 동결인하(20%), 판매대금 회수지연(18%), 금융기관 이용곤란(6%)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금년 설에 평균 2억 4,19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하여 지난해(2억 2,060만원)보다 2,13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를 위해 '결제연기(57.4%)', '납품대금 조기회수(38.8%)', '금융기관 차입(27.7%)' 등의 방법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으며 '대책없음' 응답도 19.1%를 차지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예정' 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대비 6%p 감소한 46.5%였으며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52.2%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하여 84.9%의 업체는 4일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원식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은 “지난해엔 내수부진이 장기화되고 글로벌 경기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제조?서비스?건설업 모두 전반적으로 부진하였다”며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환경이 개선되었지만 경영부진 심화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곤란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도 설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설 자금 집행률 제고를 위한 은행권과 정책금융기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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