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참정권에서 인공수정까지 ‘페미니즘 교과서’
[화제의 책]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참정권에서 인공수정까지 ‘페미니즘 교과서’
로즈마리 퍼트넘 통·티나 페르난디스 보츠 지음/ 김동진 옮김/ 학이시습
  • 이지수 기자
  • 승인 2020.01.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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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지수 기자]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은 1989년 첫 출간 이후 30년간 전 세계 여성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는 페미니즘의 교과서다. 다양하고 거대한 페미니즘 사상을 10개의 범주로 분류하고, 각각의 관점이 대두된 시대적 맥락과 실천가들의 고민을 정리했다.

이 책은 다양한 관점들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을 드러냄으로써 페미니즘이 단일한 이데올로기가 아니며, 모든 페미니스트가 똑같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준다. “다른 모든 관점에 대해 승리하는 한 가지 관점을 찾고 있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의 말미에서 결국 실망할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어떤 문제에 완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페미니즘이 아니라 끊임없이 성장, 향상, 재고, 확장하는 페미니즘에 대해 말한다.

특히 이 책은 참정권, 인공 재생산, 채식주의, 사이보그 등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부터 21세기에 새롭게 제기된 문제까지 여성의 삶 곳곳의 문제를 폭넓게 다룬다. ‘성매매는 근절의 대상인가?’ ‘출산 능력은 여성의 힘인가, 해방을 가로막는 덫인가?’ ‘모성 본능은 실재하는가?’ ‘페미니스트의 섹스는 어떠해야 하는가?’ ‘여성과 자연의 연관성은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인가?’ ‘인간의 이익을 위해 환경을 희생해야 하는가?’ 등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들과 그것을 둘러싸고 다양한 관점이 교차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페미니즘은 때마다 비슷한 질문을 안고 전과 닮은 모습으로 돌아온다. 돌아온다는 말은 사라짐을 전제하므로, 페미니스트가 등장과 함께 역사적 망각의 두려움을 안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페미니즘의 다양한 관점을 집대성한 이 책은 거듭하는 단절 뒤에도 연결이 잇따를 것을 믿게 한다."는 '탈코르셋: 도래한 상상' 저자 이민경의 말처럼, 자신이 어떤 입장에 서 있으며,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알려는 독자들에게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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