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 총력 대응
태안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 총력 대응
2차 확진자 접촉 관내 2명에 즉각적인 자가격리 조치완료
해당 시설 2개소 소독 실시·다중이용시설 공공방역 강화
  • 문길진 기자
  • 승인 2020.02.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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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총 6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2차 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관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태안군이 감염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30일 긴급 대책회의 모습.

[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총 6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2차 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관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태안군이 감염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2차 감염된 6번째 확진자의 가족이 관내 거주자로 확인되자 지난 30일 오후 8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먼저 군은 접촉자 2명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를 했으며, 잠복기가 끝나는 2월 10일까지 하루 2차례씩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현 시 즉시 검사를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접촉자가 근무하던 시설에 대해 31일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관내 모든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터미널 등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다중공공시설에 대한 긴급방역을 즉각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233개 경로당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우선 배부하고 마을방송 및 홍보 포스터 등을 활용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 31일 오 가세로 군수를 포함한 군의회·교육청·경찰·소방서·해경·한국서부발전㈜ 등의 기관장들이 모인 가운데 관계 기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한 각종 대응책 마련을 강구했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감염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군민은 보건의료원에 별도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우선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가세로 군수는 “우선 2차 확진자와 접촉한 2명에 대한 능동감시를 철저히 하고, 군 방역팀을 총동원해 공공이용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경로당 등에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최대한 배부할 방침”이라며 “군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 총력 대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3차 감염된 사례가 현재까지는 보고된 바가 없는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는 크게 동요하지 마시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며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군민들께 신속・정확하게 알려 감염 방지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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