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도 충남 혁신도시 지정 힘 보탠다
세종시도 충남 혁신도시 지정 힘 보탠다
이춘희 시장 "중앙 정치권 설득하겠다"… 3일 충남도 공직자 대상 특강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2.03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내포 혁신도시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관련 법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도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힘을 보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뒤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세종시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중앙 정치권을 설득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금은 행정구역이 다르지만 세종시와 충남은 역사와 문화적으로 한뿌리”라며 “세종시가 있게 된 건 충남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당연히 해결돼야 할 사안”이라며 “국회가 하루 빨리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가 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일부 국회의원의 충남 혁신도시 반대 움직임에 대해선 국가의 균형 발전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충남도는 세종시 건설로 지역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손해 본 측면이 있어 그런 부분이 고려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되면 자기 몫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측면이 고려된 것 같은데 이를 설득해 나가야 한다”며 “큰 틀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충남도 공직자를 대상으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출범 배경과 과정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 및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형 스마트시티 완성 등 세종시의 ‘어제와 오늘’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세종과 충남은 역사·문화적으로 한뿌리”라고 강조하고 “양 시·도가 충청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광역 경제권 구현에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한편 5일에는 양승조 지사가 세종특별자치시청을 방문하고 세종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위기 속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