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안전한 연안해역 만들기 본격 추진
태안해경, 안전한 연안해역 만들기 본격 추진
'2020년 연안사고 예방 시행계획' 수립 완료
  • 문길진 기자
  • 승인 2020.02.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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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태안해양경찰서(서장 하만식)는 ‘2020년 연안사고 예방 시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각종 연안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전한 연안해역 만들기' 정책들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갯바위 고립, 방파제 추락 등 지난해 2019년 태안해경이 접수한 연안사고는 모두 86건으로, 2018년 83건 대비 3건(3.7%) 늘었으나, 현장 안전관리와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사고예방 노력으로 인명피해는 전년대비 8명에서 7명으로 오히려 감소하였다.

사고 유형별로는 고립이 54건(62%)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 14건, 익수 11건, 표류 6건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갯바위 39건(45%), 해안가 15건, 항포구 11건, 갯벌 10건, 방파제 4건, 무인도서 1건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의 경우 대부분 안전불감증 등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였다. 야간에 항·포구 등 위험장소에서 경계를 확인하지 못하여 해상으로 추락하거나, 음주로 인한 실족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

태안해경은 지난해 연안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올들어 국민과 공감하는 해양안전문화, 현장 중심 연안안전관리,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안전교육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한 ‘국민과 함께하는 더 안전한 바다 만들기’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양안전문화를 적극 조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의 대상을 학생 위주에서 지역주민, 기업체 직원 및 어민 등 일반성인까지 확대 운영하고, 지역행사와 함께하는 체험형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국민 밀착형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위험장소별 각종 안전관리시설물의 보강·개선 등 현장 중심의 연안안전관리 체제를 바탕으로 상습 고립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 방송 시스템 활용도 제고 등 고립사고 예방활동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관계기관과의 안전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구명조끼 입기 실천 캠페인을 연중 실시해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와 더불어 대국민 해양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도 강화해 국민 체감형 연안안전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개인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관련 안전수칙을 꼼꼼히 챙기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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