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기술·물품 분류’·‘특허 분류’ 간 연계표 공개
특허청 ‘기술·물품 분류’·‘특허 분류’ 간 연계표 공개
기술혁신 위한 ‘특허 빅데이터 활용’ 길라잡이
  • 김일환 기자
  • 승인 2020.02.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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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특허청이 범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혁신대책의 일환으로 특허분류와 다른 기술·물품 분류 간 연계표를 작성해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연계표를 통해 서로 다른 분류체계 간 연결고리가 마련됐고 특허 빅데이터 활용의 토대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허분류(IPC, International Patent Classification)는 가장 세분화되어 7만개 이상의 분류코드로 이뤄져 있으며, 수많은 기술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목적과 성격에 따라 국가과학기술(2898개), 산업기술(654개), 품목코드(HSK코드, 1만2232개) 등이 개별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통일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특허분류는 연구자들이 방대한 특허 빅데이터에 쉽게 접근해 효과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 단계에 각 부처에서 관리하는 여러 분류체계와 특허분류 간 기준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 분류체계에 대응하는 특허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에 한계가 있던 것도 사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특허분류와 다른 분류 간 연계표를 작성해 제공하기로 했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연계표를 기반으로 특허 중심의 기술·품목·산업 간 종합적 분류체계가 구축됐으며, 연계표를 통해 제공된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핵심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우리 기업의 R&D 투자전략 마련 등을 지원할 수 있다.

또 국가 R&D 시작단계부터 최종단계까지 연계표를 통해 제공된 특허정보를 보조지표로 사용하면 중복 투자분야 및 부족 기술분야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 R&D의 효율적인 관리 및 기획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청 박종주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0만 건 이상의 특허가 출원되고 누적된 특허문서가 1억 건이 넘는다”며 “특허 중심의 연계표는 기업이나 정부에서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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