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종 코로나 여파 경제악화 최소화 해야
[사설] 신종 코로나 여파 경제악화 최소화 해야
  • 충남일보
  • 승인 2020.02.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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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쇼크가 이번에 경제환경을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다. 모든 산업활동에 제한을 주는 이번 신종 감염병이 장기화되면 막대한 산업성장 손실과 함께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경제 전반에 걸친 악영향이 걱정된다.

이전 신종 코로나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은 당장 제조업부터 나타나고 있다. 중국산 부품을 못 구해 완성차 생산이 중단되면서 자동차부품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다른 업종도 중국산 원부자재 수급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자동차부품 기업, 중국 수출입 기업, 중국 현지 공장을 가진 기업 등 지역 제조업체 70곳을 대상으로 신종코로나 영향을 모니터링해 9일 결과 신종코로나 영향이 지역 제조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하면서 단순한 우려를 넘어 실질적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칠 전 정세균 총리가 이달 9일 ‘중대발표’를 할 수도 있다는 언급은 급격히 위축되는 경제,산업활동 위축을 부양하는 대책일 것이라는 예상도 이같은 급랭의 위축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전 조사에서 조사 대상 기업 중 이미 피해가 발생했다는 기업은 23.1%로 나왔다. 직접적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기업도 30.8%에 달해 절반이 넘는 기업에서 직접적인 피해가 생기고 있다. 피해 유형은 원부자재 수입 차질이 50.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수출 지연 35.0%, 중국 현지 공장 중단에 따른 납기 지연 10.0%, 중국 내 수요 감소 2.5%, 중국 출장 애로 2.5% 등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업이 완성차 생산 중단으로 납품 중단 등 이미 직접적 피해를 보고 있다. 자동차부품업계는 완성차 생산 재개에 대비한 재고 확보 차원에서 일부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생산량 조절을 위해 이미 휴무에 들어간 업체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자동차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도료, 고무, 플라스틱 등 화학업종은 원부자재 수급 차질 우려가 가장 컸다.

일부 화학업체는 확보한 재고가 소진되면 생산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선기자재를 포함한 기계부품 업계는 중국 내 수출 거래처가 신종코로나로 휴무하면서 이미 수출 지연에 따른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 여파로 경제성장률이 1.5%로 쪼그라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 내 현지법인이나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의 피해가 가장 직접적이다. 춘절 연휴 연장으로 이미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출절 연휴가 끝나더라도 중국 내 근로자 복귀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 부양책과 함께 피해구제대책이 본격화되기까지 적지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피해 진 피해액수가 문제다. 당장 화금한 자동차산업 , 화학 등 제조업의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각별한 부양수단이 강구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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