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자동차산업 집중 서산·아산 큰 타격"
"신종 코로나 확산, 자동차산업 집중 서산·아산 큰 타격"
충남연구원 김양중 연구위원 "중소·중견 기업에 특례보증·경영안정자금 지원해야"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2.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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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자동차 산업이 집중돼 있는 충남 서산과 아산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충남연구원 김양중 연구위원이 발표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충남 자동차산업의 영향 및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의 자료에서 제기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비 충남의 자동차산업 비중은 12.93%, 집적도(LQ지수)는 2.09로, 자동차 산업의 주요 생산거점이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자동차산업의 피해가 예상되며 특히 자동차산업이 집중돼 있는 아산과 서산의 타격이 가장 클 전망이다.

충남의 자동차부품 수입 1위 국가는 중국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부품공장의 가동 중단은 충남 자동차 산업의 피해로 직결된다.

충남공장의 가동 중단(1주 중단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 산업 생산은 1조 280억 원 감소하고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경우 5701억 원의 생산 감소가, 충남의 경우 4626억 원의 생산 감소가 우려된다.

또한 경기의 플라스틱 제품과 충남의 철강1차제품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고 수리서비스 산업 및 육상운송서비스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연구위원은 “수입부품 대체 생산을 위한 긴급 운영자금 및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고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자동차부품 중소·중견 기업에 특례보증 및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자동차부품연구원, 충남 TP 자동차센터 등 기술인력 및 경영·기술컨설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생산 위주의 지원에서 탈피해 지원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원청기업과 하청기업의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300억 원, 소상공인자금 200억 원 등 500억 원의 융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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