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검찰개혁·집값·임미리 논란 송구"
이인영 "검찰개혁·집값·임미리 논란 송구"
1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민주당에 개혁 완수 기회 달라"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2.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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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 논란 등과 관련,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민생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개혁, 집값 안정, 그리고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부터 반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내부의 확신만으로 국민과 소통해서는 국민의 폭넓은 동의를 구할 수 없음도 잘 알고 있다"면서 "어느 한 순간에 우리 역시 국민의 눈에 기득권이 되고 닫힌 모습으로 비칠 수 있음을 잊지 않고 늘 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4·15 총선과 관련, "민주당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선거에 임하고자 한다"며 "딱 2년의 시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살려내며 권력구조를 기득권에서 국민의 품으로 되찾아오는 역사적 위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유연하게 국민을 통합하고 다른 목소리도 포용하며 가겠다"며 "민주당에게 마지막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한 상황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뒤 "지금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하방 압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1천억원 지출을 의결했다"면서 "그 외에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적 피해에 대한 대책 수립을 위해 항목별로 어느 정도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지 산정해 국회에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민생입법 일괄처리로 20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지역상권 상생발전법, 해인이법과 태호·유찬이법, 방역 4법(검역법·감염병예방법·의료법· 공공의료대학법), 미세먼지관리특별법,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금융소비자보호법, 국유재산법 등의 조속한 통과에 대한 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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