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로 로봇 분야 국산화 돕는다
특허청,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로 로봇 분야 국산화 돕는다
로봇산업 IP 협의체 출범식·제1차 포럼 개최
  • 김일환 기자
  • 승인 2020.02.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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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특허청은 국내 로봇분야 기업체, 스타트업 및 출연연과 함께 로봇산업 IP협의체 출범식 및 제1차 포럼을 20일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로봇산업 IP 협의체는 국내외 로봇 산업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지재권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국내 로봇분야 다출원 기업, 연구소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세계 각국은 로봇산업 발전 정책을 주요 국가과제로 채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특허청은 지난 11월 지능형 로봇심사과가 포함된 융복합기술심사국을 신설해 변화하는 로봇산업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로봇산업은 연간 산업용 로봇 설치대수 세계 4위, 로봇 밀도 세계 2위 등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으나, 핵심부품은 외국산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국감에서 로봇용 감속기 분야에서 일본 의존도가 높아 일본의 수출규제가 로봇용 감속기로 확대될 경우 로봇산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된 바 있다.

로봇용 감속기는 로봇 부품 중 가장 핵심적인 부품으로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아 로봇 관련 국내 기업들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됐다.

한편 IP5 특허청의 최근 10년간(2009~2018) 로봇용 감속기 기술분야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더라도, 국적별로 보면 일본(61.2%), 중국(24.1%), 독일(4.0%) 등의 순이었고, 다출원인 상위 Top 10도 모두 외국 기업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작년 우리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특허청은 로봇용 감속기 분야 산업·특허동향조사 사업을 실시했다.

로봇용 감속기 분야 특허동향조사 결과물은 2020년 산업부 핵심기술개발사업 R&D과제에 반영된 바 있다.

이날 특허청은 ‘로봇용 감속기 분야 산업·특허 동향조사 사업 결과물`을 산·학·연 대표들과 공유하고 산·학·연 대표들로부터 로봇산업 발전과 관련된 지식재산 분야의 제안들을 수렴할 예정이다.

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형명의 결정체가 될 핵심 산업임에도 로봇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개발과 이를 통한 지재권확보는 로봇분야 경쟁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IP협의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세계 로봇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지식재산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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