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코로나19 총력 대응 한목소리
여야, 코로나19 총력 대응 한목소리
민주 "추경 긴급편성 요청"… 한국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검토"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2.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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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여야는 23일 전국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총력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가 코로나19 사태 긴급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는 즉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보고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내일(24일)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코로나 대책특위를 구성해 비상한 지원방안 마련에 착수하겠다"며 "정부가 긴급히 추경을 보고하고 국회는 심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과 예산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3조4000억원의 예비비를 신속히 집행함과 동시에 추경을 편성해 빠른 시일내 국회에 제출해 달라. 다음주 후반 예정된 코로나 종합 경기대책에서 추경의 틀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 활동을 폭넓고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야 하며 방역체계가 고도화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편성이 되길 바란다"면서 "피해가 집중된 관광, 숙박업 등 자영업 피해 규제와 제조업 지원, 소비심리 위축을 막기 위한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구·경북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며 "대구·경북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해서 초강력 대책을 즉각 실시하고, 코로나19 무료 검사 기준 완화도 검토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논의하고 하루빨리 통과시킬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특별법 제정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즉각 동원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실시하고,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라"며 "이미 전국적인 감염 확산은 현실화됐다. 대규모 집회와 행사는 감염 확산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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