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코로나19 확산 차단 방역대책 논의
충남도, 코로나19 확산 차단 방역대책 논의
23일 시·군과 영상회의, 집단행사 자제 등 당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2.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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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23일 시·군과 영상회의를 갖고 도내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양승조 지사, 15개 시·군 시장·군수 또는 부시장·부군수, 도 실·국·원·본부장,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도가 코로나19 발생 및 방역 대책 현황을 우선 보고하고 천안과 아산, 계룡, 태안군 등이 대응 상황을 보고한 뒤 토론을 갖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1일 계룡 확진자 발생 직후 역학조사반 21명을 투입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접촉자 21명과 의사환자 2명 등 총 23명을 추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해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가 이용한 식당에 대해서는 소독 후 폐쇄 조치하고 식당 이용객은 명단을 확보 중이다.

전북 전주와 충북 청주, 세종, 대구 확진자 4명이 다녀간 홍성과 태안, 아산, 당진, 예산, 공주 지역 사업장과 관련해서는 종업원 등 26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다. 해당 사업장은 소독 후 폐쇄하거나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도내 신천지교회 4곳은 지난 18일 방역 후 폐쇄됐다.

이날 회의에서 양 지사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도내에서는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응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각 시·군에서는 시장·군수를 중심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위기 극복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그러면서 △노인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임시 휴관 등 조치 검토 △각 시·군 청사 및 주요 시설 검역관리 강화 △보건소 진료 상담 시 대구·경북 방문 여부, 신천지 교인 여부 확인 △집단행사 자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도청사 출입문을 축소하고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내 탁구장과 헬스장 등도 폐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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