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방역당국 비상
충남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방역당국 비상
접촉자 16명 자가격리… 양승조 지사, 투명하고 정확한 감염병 관리 강조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2.25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에서 25일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에 사는 47세 여성이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계룡시 계룡대로 출장 온 공군 중위(21일 확진)에 이어 충남에서 두 번째 확진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갖고 40대 확진자의 동선과 역학조사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양 지사는 회견에서 “이 여성은 24일 오후 발열증상으로 천안충무병원의 외부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진료 및 검사 후 바로 자택 격리 중 2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외부 선별진료소는 환자 진료 시마다 방역 소독을 진행하므로 폐쇄가 불필요하다”며 “병원 본관은 확진환자 이동 동선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일 선별진료소에서 진료한 의료인은 보호구를 착용해 자가 격리가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16명으로, 가족 4(어머니, 남편, 자녀2), 회사 상도종합건설 직원 12명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확진환자 진술에 의해 현재 확인된 이동 동선은 △23일 찰스리미용실, 정원부동산 △24일 상도종합건설, 본정형외과, 삼성라온내과, 라온내과1층약국, 얌샘김밥 등이다.

양 지사는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 보완될 수 있다”며 “향후 역학조사가 마무리 되면 국가격리병원에 이송돼 의료진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양 지사는 “향후 확진환자 발생 시 △1단계 발생 동향 △2단계 역학조사 중 이동동선 공개 △3단계 최종 이동 동선과 접촉자 현황을 공개해 투명하고 정확한 감염병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5일 현재 도내 접촉자는 총 80명이며 이중 자가 격리는 47명, 의사환자는 어제보다 141명이 증가한 총 1222명이다. 이 가운데 111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09명은 검사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