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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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생명 위협한 집 먼지진드기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20.02.2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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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기온이, 눈이나 비가, 구름이 어떻고 하는 일기예보 못지않게 중시하는 예보가 대기 중 미세먼지와 황사다. 그 예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또 국민들 관심도 적지 않다. 

폭염, 폭설, 가뭄, 폭우, 태풍이니 그런 기후에 대해서는 인간의 능력으로 어떤 경우도 대책을 내놓을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하지만 대기 중 미세먼지나 집 먼지에 대해서는 폭염 폭설 등과 같은 자연현상과는 달리 인간의 능력으로 발생을 어느 정도는 저지할 수 있다.

그럴 수 있는데도 대책 아닌 경고로 일관하고 있다. 물론 대기 중 미세먼지는 국내 요인도 중요하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인접국가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의 요인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한반도는 편서풍지대로 추위가 시작되는 가을과 겨울철엔 북서풍이 분다. 때문에 중국지역의 난방용 화석연료와 각종공장 또는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북한에서 난방용 석탄사용 그리고 공업국가인 일본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등, 뿐만 아니라 봄철이면 내이몽고지역 사막지대에서 발생하는 흙먼지 황사가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그 영향이 적지 않다.

그래도 대기 중 미세먼지나 황사에 대해서는 국가가 경보를 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여 다행이다. 그런데 미세먼지 못지않게 중요한 집안 집 먼지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정부나 국민 모두가 소홀히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사실은 집 먼지진드기의 경우는 대기 중 미세먼지 못지않게 심각하고 중요하다. 집 먼지진드기로 인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집 먼지진드기가 배설한 배설물이 집안 실내를 14여일 떠돌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간다. 

집 먼지진드기가 체내로 침투하면 체질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알레르기성 기관지염 천식 또는 신경성피부염 등을 앓게 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먼지하면 대기 둥 미세먼지만을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집 먼지도 대기 중 미세먼지나 흙먼지 못지않게 인체에 해롭다는 점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집 먼지진드기가 성행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 먼지가 좋아하는 집 먼지가 편하게 살며 증식하는데 적합한 습도와 온도 등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어서는 안 된다. 

집 먼지진드기가 좋아하는 실내 습도 60% 이상, 온도 20도에서 30도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실내 습도를 60% 아래로 낮추면 집 먼지진드기가 번식하지 못하고 죽는다. 그리고 진드기가 좋아하는 먼지를 가급적 없앤다. 그래서 집안에 먼지가 쌓일 물건을 치우고 환기를 철저히 하고 침대는 매트리스 커버를 씌운다. 

집 먼지 진드기가 80도 이상 높은 열에 약하다. 그래서 가끔 뜨거운 열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해 대기 중 미세먼지 못지않게 집 먼지진드기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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