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산시, 서산 오토밸리사업장 폐기물 논란 해결 단초 마련
충남도·서산시, 서산 오토밸리사업장 폐기물 논란 해결 단초 마련
폐기물 처리시설 사업자와 협의, 공공운영 방안 적극 모색 등 합의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3.01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와 서산시가 서산 오토밸리 사업장 폐기물 처리 시설 논란과 관련해 주민들과 해결의 틀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지난 달 28일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서산시 맹정호 시장,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산 오토밸리 사업장 폐기물 처리시설과 관련해 4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오토벨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오스카빌 반대위원회 위원장도 단식을 중단했다. 이날 발표에서 충남도는 “서산 오토밸리 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문제로 도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걱정과 큰 우려를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서산 오토밸리 사업장 폐기물 처리시설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공공운영 방안의 적극적인 모색 △폐기물 처리시설 전탐팀 신설과 철저한 상시 감시로 공공 관리와 동일한 효과 창출 △그동안의 행정 처리사항을 충남도 감사위원회에 감사 의뢰 및 준공 검사 시 주민 입회 허용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사항 발굴 입법 청원 등 네 가지 사항을 합의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특히 합의 사항을 준수하고 신속한 실천을 담보하기 위해 주민, 전문가, 충남도, 서산시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맹정호 시장은 단식 농성장을 찾아 “건강을 하루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합의된 내용을 슬기롭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즉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합의사항 실행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우선 불합리한 제도적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법 개정안 등을 만들어 입법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