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마스크 수출 물량 거의 없애고 주말생산 독려"
당정청 "마스크 수출 물량 거의 없애고 주말생산 독려"
4일 코로나19 대응 회의…"생산량 늘리기 위한 모든 대책 강구"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3.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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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이낙연,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이낙연,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마스크 수출 물량을 거의 없애고, 주말 생산까지 독려해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에서 이낙연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당정청은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수출 물량을 거의 없애라, 주말 생산까지 독려하라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마스크 배분의 공정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 구매를 막고 줄서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정보를 확보해 공유하고, 그 대상에 마스크를 포함해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당정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최중증·중증·중등도·경증 등 4단계 분류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분류에 따른 배치를 위한 치료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 평가받는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열심히 하고 있고, 미흡한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보완해가면서 힘과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답했다. 

사태 전망과 관련해선 "상황 종료 이전에 안정기가 올 수 있다. 확진자가 급속히 불어난 것이 신천지의 지난달 16일까지 집단예배 이후였는데, 그날부터 집단적 감염이 확산했다면 잠복기 14일이 오늘 지나가고 있을 것"이라며 "금주와 내주가 큰 고비가 될 것이다. 이런 분석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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