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 이어 대전에도 ‘착한 임대료 운동’ 상생의 꽃 피워
홍성에 이어 대전에도 ‘착한 임대료 운동’ 상생의 꽃 피워
대전충남중기청, 코로나19 대응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업무협약
법동시장·오정신협 건물 내 50개 임대점포 임대료 20% 인하 약속
  • 김일환 기자
  • 승인 2020.03.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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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대전 대덕구 법동시장과 오정신협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착한 임대 운동이 펼쳐져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3일 대덕구·오정신협· 법동시장 건물주와 상인회·대덕지역상공인협의회와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해 법동시장과 오정신협 건물 임대인들이 고통 분담을 함께 나누자는 결의로 이뤄졌다.

대덕구청에서 개최된 상생협약식에는 법동시장 임대인대표와 대덕구청, 대전충남중기청장 등 6개 관련 기관 및 관련자가 참여해 상생협약서에 서명하고 착한 임대 운동이 다른 지역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협약내용에 따라 대덕구와 대전충남중기청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발굴·홍보하고 지속적인 임대료 인하 확산 운동을 전개한다.

상인회는 관리구역 내 건물 임대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정책을 적극 홍보하며 건물임대인은 임차인과 협의한 대로 임대료 인하를 시행한다.

임해근 오정신협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임차인으로서는 그 고통이 더 클 것”이라면서 “그 고통을 분담하고자 지역 금융기관인 우리 신협이 앞장서게 됐다“고 말했다.

양차승 법동시장 상인회장은 “어렵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상인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흔쾌히 임대료를 인하해준 시장 내 건물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동참한 건물주는 총 22명으로 50개 점포(법동시장 21명 43개 점포, 오정신협농수산지점 7개 점포) 임대료를 코로나19 사태가 종료 시까지 20% 인하한다.

대덕구는 이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인 ‘대덕e로움’이벤트를 5.3일까지 실시하고 10% 특별할인을 4월 말까지 연장해 판매한다.

아울러 전통시장·상점가, 다중이용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방역 소독 등 예방 활동을 더욱더 철저히 시행해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법동시장은 2013년 대전지역 최초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이래  지역의 역사·문화에 시장 고유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연결해 고객이 즐겨 찾고 싶은 특색 있는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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