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안전대진단 통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것”
양승조 지사 “안전대진단 통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것”
5일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 현장방문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3.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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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시설 안전 대진단을 통해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지역사회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이날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지역민, 공장 관계자 등을 만나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새벽 3시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납사(나프타) 분해 센터(NCC)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신고 접수 후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인력까지 출동하도록 하는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300여 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 사고를 수습했다. 이 사고로 연면적 12만 여㎡ 공장 내부와 시설물이 탔고 근로자와 주민 등 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양 지사는 소방당국과 공장 관계자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이번 사고로 지역민이 많이 놀랐을 텐데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고를 수습한 소방당국을 비롯한 의용소방대 등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로 벌어진 사고인지, 대비하고 조치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며 “인명·물적 피해를 철저히 조사하고 완벽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단지 사고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민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매우 크다”며 “노후시설 보수 및 교체에 대한 문제도 점검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서산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 당시에도 현장 합동조사에 주민이 해 참여사고 조사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한 선례가 있다”며 “이번 사고 원인을 규명할 때에도 민간 참여를 보장해 신뢰를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서산 대산정형외과로 자리를 옮겨 사고로 치료를 받는 지역민을 위로하고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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