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미래통합당(공주·부여·청양) 탈당
김근태 미래통합당(공주·부여·청양) 탈당
“구태의연한 미래통합당의 흑막, 공천과정 납득키 어렵다”
  • 길상훈 기자
  • 승인 2020.03.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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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미래통합당(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6일 오후 2시 공주선거사무소에서 통합당 탈당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김근태 미래통합당(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6일 오후 2시 공주선거사무소에서 통합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김근태 미래통합당(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6일 공주시 신관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통합당의 불공정한 공천 과정들을 이유로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구태의연한 미래통합당의 흑막에 가려진 공천과정에 대해 이를 전혀 납득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경쟁자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심을 묻는 경선과정조차도 생략된 채 이를 일방적으로 공천을 행사한 미래통합당을 본인은 전격 탈당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말로는 혁신공천, 공정한 공천으로 추진하겠다는 미래통합당이 말 버릇처럼 내건 것과는 달리 내면적으로는 정파의 각본대로 공천을 하는 반민주적 부정행위에 벌어진 각종 행태에 본인은 결코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하물며 작은 마을에서도 이장에 나오겠다는 사람이 두 사람 이상이면 마을 주민들의 투표과정을 통해 이장을 선출하는 등 보다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과정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도 불구하고 심지어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수년간 활동을 펼쳐온 경쟁자에 대해 공천위원회가 민심을 제대로 확인 해보지도 않고 경선조차 붙이지 않는 처사를 통해 공천과정이 치러지는 것은 곧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염려는 했지만, 역시 현실로 드러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오늘의 미래통합당의 요식행위는 민심은 뒤로 한 나머지 오로지 당리당략에만 치우친 과거 행태를 그대로 엿보이는 처사들이 더욱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김 예비후보는 “심지어 충남의 경우 홍성예산(홍문표, 전익수), 천안시병(박중현, 이창수), 아산시갑(이건영, 이명수), 당진시(김동완, 정석래)  등 경선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런데 유독 공주, 부여, 청양은 차일피 발표를 미뤄 오더니 결국 경선조차 허락하지 않는 미래통합당의 행태는 의심을 먼저 불러 일으키는 자태가 아닌가 싶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40여 년간 국방에 전념해온 예비역 육군대장 출신이다, 19대 국회에도 진출한 적이 있다"라며 “오늘의 결과들이 제가 현저한 결격사유가 있다면 소명할 기회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기회 조차 없이 일방적인 공천행위에 대해 인간적 차원에서도 완전히 무시당한 모멸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거는 민심확인 과정을 거쳐야만합니다, 그러나 민심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기득권을 비호하는 거대한 세력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오만하게 일방적인 공천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해 결코 굴복하거나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김 예비후보는 “경선 자체를 하지 않고 민의에 심판을 받지도 않았다”라며 “경주를 위한 출발선상에 나선 사람이다.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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