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중국인 유학생 격리 해제 조치
선문대, 중국인 유학생 격리 해제 조치
21일·22일 입국 학생 25명 대상
  • 충남일보 유명환 기자
  • 승인 2020.03.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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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는 지난 6일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격리조치를 해제하고 황선조 총장(중앙)과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지난 6일 중국인 유학생 25명에 대한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과 22일에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들로 교육부와 학교 방침에 따라 특별 지정된 기숙사 격리동에 입주한 바 있다.

선문대는 화장실이 갖춰진 1인실을 격리실로 지정하면서 입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일 2회 체온 및 증상을 체크하고, 교직원 및 전문가의 전화 상담과 단톡방 운영을 통해 예방 수칙 안내 및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했다.

선문대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1월 ‘감염병 관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후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특별 관리를 시작했다.

재학생 대비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선문대에는 현재 77개국 1,887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중 중국인 유학생은 학부생, 대학원생, 한국어교육원생을 모두 포함해 111명이다. 타 대학과 비교해 중국인 유학생 비율이 유독 낮다.

선문대는 이중 한국에 체류한 70명을 제외한 41명에 대해 지난 1월부터 ‘감염병 관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후 ‘유학생 전담 대응 TFT’와 유학생 모니터링 전담 간호사를 배치해 특별 관리를 해왔다.

또한, 지난 달 4일부터 11일까지 입국한 16명은 2주간 자가 및 능동 격리를 해 특이사항이 없어 격리를 해제 한 바 있고, 오늘 격리 해제된 25명 외에 아세안 지역 유학생 37명도 지역사회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준격리에 해당하는 관리를 받고 있다.

황선조 총장은 이들 격리 해제된 중국인 유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쉽지 않은 격리 생활을 한 학생들을 위로하면서 이들을 전심전력으로 관리해준 교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격려했다. 또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능동적인 예방을 통해 우리 모두 이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선문대 사회봉사센터는 한국의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이전에 귀국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는 유학생을 위해 후원 모금을 전개했다. 지난 3일부터 시작한 후 3일 만에 2천2백여만 원을 모금했다. 이는 유학생들의 식사 및 장학금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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