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코로나19 사태 확산··· 첫 양성 때 '신고 묵살'이 원인?
천안 코로나19 사태 확산··· 첫 양성 때 '신고 묵살'이 원인?
줌바댄스 워크숍 장소 운영업소, 검사요청 신고··· 관공서 대응 없어 자가방역 등 처리
  • 김형태 기자
  • 승인 2020.03.08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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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코로나19 91번째 확진환자 자료.
천안시 코로나19 91번째 확진환자 자료.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지난 2월 25일부터 발생된 천안 코로나 사태가 확대된 원인이 검역 당국에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줌바댄스 강사 2명과 이후 아산과 세종 소재 강사들까지 양성 판정이 나오자 이들 연결고리를 두고 워크숍 장소가 진원지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워크숍은 2월 15일 있었고 첫 확진환자가 발생됐을 때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진료소에 검사 의뢰한 결과 전 직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소식을 듣고 천안시와 충남도에 줌바댄스 강사들이 모임을 한 장소이니 검사와 방역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묵살당했다는 것.

또 천안시는 물론이고 충남도 역시 전화 한번 없었고, 공직자 그 누구도 현장에 방문하지 않아 결국 방역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사비를 들여 했다.

해당 업소는 이 같은 신고와 방역 등 자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치 모임 장소가 진원지가 된 마냥 왜곡된 언론보도로 영업장 계약해지 등 수천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상태다. 

여기에 더해 충남지역 줌바댄스 총 책임자가 지난달 15일 해당 업소에서 워크숍이 있었고, 이날 참석한 인원들을 검사 등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26일에 했으나 이 신고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태다. 

코로나19 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줌바댄스 강사 등 코로나 확산 원인을 두고 워크숍으로 사용된 영업장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사실 확인과 상관없이 영업장이 마녀사냥 대상이 됐다. 그분들 아픔이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 상황 설명을 준비 중”이라며 “9일 오전 10시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관련 사항 전반을 공개 브리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번달 8일 오전까지 총 91명이며 이 중 완치돼 퇴원한 환자 1명과 퇴원 예정자 1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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