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혁신도시 유치 가능' 수도권 공공기관은?
'내포 혁신도시 유치 가능' 수도권 공공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8개 기능군 20개 공공기관 목표 설정
국토부, 혁신도시 성과 평가 용역 발주… 지자체 유치경쟁 치열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3.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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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9일 혁신도시 지정의 법적 근거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균특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에 대한 마스터 플랜은 지난해 6월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전략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제시됐다. <2019년 6월 25일 1면 보도>

이 마스터 플랜은 혁신도시 지정과 수도권의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해 내포신도시를 국토의 균형발전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충청권 공약인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플랜을 짠 충남연구원측은 당시 최종 보고를 통해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큰 틀에서 보면 △혁신도시 지정 및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혁신기능 강화 △그린 수소 생산 테스트 베드 조성 등 자족기능 강화 △스마트도시 조성 등 특화기능 강화 △광역교통망 확충 및 공업용 수도망 공급 등 교류 기능 강화로 압축된다.

특히 마스터플랜 가운데 내포신도시에 유치가 가능한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 규모에 관심이 모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전국 338개소 공공기관 중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149개소(44.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지방 이전이 가능한 공공기관은 122개소로 파악됐다.

내포신도시는 산업진흥을 비롯해 에너지산업, 해양수산, 건강생명, 교통, 기술, 문화재, 농림업 등 8개 기능군에 20개 공공기관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주요 기관을 보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문화재재단,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이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진흥 7개, 농림업 5개, 해양수산 및 기술 2개, 에너지산업 및 건강생명, 교통, 문화재 각 1개 기관이다.

충남도가 20개 정도의 공공기관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지만 현재 국토교통부는 국토연구원에 ‘혁신도시 성과 평가 및 정책지원 위탁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전국의 지자체별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양승조 지사는 “내포 혁신도시가 지역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할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의 이전을 위해 효과적인 ‘맞춤형’ 전략을 수립·유치하고 이전 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내포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은 국토의 동서축을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국토발전의 축을 경부 축에서 동서축으로 전환하는 혁신거점 역할을 담당해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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