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윤소하 "개성공단서 마스크 만들자"
우원식·윤소하 "개성공단서 마스크 만들자"
12일 기자회견서 '개성공단 재개 촉구 결의안' 국회 통과 촉구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3.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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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마스크 대량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재가동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마스크 대량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재가동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설훈 최고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마스크 대란' 관련, 개성공단 재가동을 통해 해결하자며 정부에 검토를 요구한 가운데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두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 개성공단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생산해 코로나19의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며 "당장 북한과의 채널을 열어 개성공단을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개성공단에는 마스크 제조사를 포함해 70여개의 봉제공장이 있어 여기에서 3만여명의 숙련된 노동자가 마스크와 방호복을 생산하면 물품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나아가 미국 등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있는 나라들도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국회에는 작년 11월 여야 의원 157명이 발의한 '한반도 평화경제 구축을 위한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이 올라와 있다"며 "이 결의안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켜 개성공단의 마스크 생산이 가능하도록 국회 전체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다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마스크 문제는 공장 문제가 아니라 필터 공급이 부족해 증산을 못하는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49.9%, '찬성'은 43.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6.7%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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