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 노인·아동용 마스크 제작공간 활용
충남도서관, 노인·아동용 마스크 제작공간 활용
도 자원봉사센터, 휴관기간 이용 손수 제작해 취약계층 배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3.12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며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휴관 중인 충남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이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마스크 제작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5일부터 충남도서관 3층 메이커스페이스에서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마스크 제작은 공적 마스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도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중점 대상자와 가정위탁 아동 및 세대주 등 3200여 명에게 배부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마스크는 홍성군 자원봉사자와 적십자사 예산군지구협의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도 자원봉사센터가 마련한 재료와 충남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에 설치된 재봉틀을 활용해 제작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재단과 재봉 등을 실시하며 하루 평균 200매 씩, 11일 현재 성인용 1000매, 아동용 500매 등 총 1500매의 마스크를 만들었다.

충남도서관에서의 마스크 제작은 1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제작한 마스크는 홍성·예산 지역 노인과 아동 등에게 1인 당 2매 씩 우선 배부한다.

도와 도 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시·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스크 5000매를 추가로 제작해 전 시·군 노인·아동 등 취약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노인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은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해 도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마스크 제작을 진행 중”이라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이들에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