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석면 건강영향조사’ 실시
충남도 ‘석면 건강영향조사’ 실시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3.16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도내 석면 피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석면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석면은 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등을 유발하는 국제암연구소(LARC) 지정 1군 발암물질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석면 피해 현황을 분석하고 ‘석면피해 구제법’에 따라 구제급여를 지원하는 등 석면으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올해 조사 대상은 총 1000명으로, 페석면 광산 주변 주민 등 밀집지역에 10년 이상 거주한 만 50세 이상 주민이다.

또한 보령·청양·홍성·예산 등 4개 시·군의 폐석면 광산으로부터 반경 2㎞ 이내에 10년 이상 거주한 만 40세 이상 주민도 해당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차 설문조사를 벌인 뒤 흉부방사선 촬영, 전문의 진찰 등을 전담한다.

1차 검사자 중 의심자에 대해서는 2차로 고해상도 시티(HRCT), 3차 폐기능 및 폐확산능 검사 등 추가 정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과거 석면공장 및 폐석면 광산 인근에 거주한 주민 등 환경성 석면 노출자를 파악하기 위해 명단과 현주소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석면 노출 지역에 대한 건강영향 조사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피해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