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과수 화상병 예방 약제 공급
홍성군, 과수 화상병 예방 약제 공급
  • 백승균 기자
  • 승인 2020.03.18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군이 과수농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검역병 해충인 과수 화상병의 유입 차단을 위해 방제약제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배·사과 등에 발생하며 감염 시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이 특징이며 전파속도가 빨라 농가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윤길선)에서는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23일까지 배부처(충서원예농협 홍성지점 경제사업소)에서 약제(석회보르도액) 600여 봉을 무상으로 공급한다.

센터는 올해 겨울철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서 과수 생육이 예년에 비해 빨라질 것으로 보이므로 이달 중순부터 개화 전 방제 작업에 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배는 꽃눈이 트기 직전, 사과는 가지의 눈이 부풀어 오르는 시점에 약제를 반드시 살포해야 한다.

윤길선 소장은 “과수화상병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우선으로 요구되는 병이므로, 필히 약을 수령해 사전방제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의심 증상이 보이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약제 살포 외에도 과수원 출입자 및 작업도구에 대한 수시 소독이 필요하며, 전정 도구는 70% 알코올 또는 유효약제(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나 락스 20배 희석액에 1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고루 살포해 소독해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