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권 5명 이상 교체 추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권 5명 이상 교체 추진
18일 최고위, 공관위에 재심의 요구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3.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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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최근 논란이 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중 일부를 바꾸도록 요구했다. 통합당 측 영입 인재들을 당선권 내 순번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관위가 지난 16일 마련한 46명(공천 40명, 순위계승 예비 6명)의 명단 중 '당선권'에 해당하는 20번 이하 명단에 대한 일부 재의를 의결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5명 이상 재의할 수 있도록 했다"며 비례대표 후보 명단 수정에 부정적이던 공병호 공관위원장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들의 간담회에선 상위 순번 가운데 8명가량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으로 볼 수 있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공 위원장은 1명 정도의 교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고위의 설득 끝에 교체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곧바로 회의를 열어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 따른 순번 조정 논의에 들어갔다. 부적격 소지가 있는 인사들에 대한 추천을 취소하거나 후순위로 재배치하는 대신, 통합당이 영입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긴 인사들의 경쟁력을 고려해 당선권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예상된다.

당선 안정권으로 꼽히는 20번 이내에 든 통합당 영입 인재는 17번을 받은 정선미 변호사 뿐이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21번)을 비롯해 통합당 영입 인재들은 대부분 20번대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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