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유통 한국 짝퉁상품 꼼짝마
해외 온라인 유통 한국 짝퉁상품 꼼짝마
장난감부터 기계부품까지 게시물 2만 1242개 삭제… 경제적 효과 948억원
  • 김일환 기자
  • 승인 2020.03.22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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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볶음면(오른쪽)’과 중국 위조상품.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오른쪽)’과 중국 위조상품.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국내 식품업체 ‘삼양식품’은 2012년에 ‘불닭볶음면’을 출시해 국내·외 높은 인기를 끌어 7년만에 불닭브랜드의 누적매출 1조 원를 달성하고 2017년부터는 해외 판매가 내수를 앞질렀다.

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중국 등 해외 온라인에서 ‘짝퉁’이 유통돼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던 중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대응사업’을 통해 짝퉁 대응의 돌파구를 찾았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기업 전담지원 방식’을 통해 매칭된 보호원 담당자와 온라인 위조상품 유형을 파악하고 차단가능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논의한 끝에 인기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위조상품 판매 게시글 총 176개(판매자 70명)를 성공적으로 차단했다.

‘삼양식품’ 측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통해 현지에서의 온라인 위조상품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며 “많은 해외진출 기업들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을 통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중소·중견기업 40개 사의 위조상품 판매 게시물 2만1242건을 최종 차단해 약 948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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