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개학 대비 고강도 코로나19 안전점검 돌입
충남교육청, 개학 대비 고강도 코로나19 안전점검 돌입
개학 전 모든 학교 특별소독 완료, 외부인 학교 출입 원칙적 금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20.03.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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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청남도교육청이 교육부에서 예고한 4월 6일 일선학교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개학 대비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고강도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학교가 준수해야 할 코로나19 방역의 기본 방향, 개학 전후 준비 및 실행 사항, 학교 내 의심증상자 발생 등 유사시 대처 요령을 포함한 안내 지침으로 일선학교에서는 4월 6일 개학 이전에 모든 점검과 준비를 마쳐야 한다.

우선 개학 전에 모든 학교는 전문 업체에 위탁해 학교 전체에 대한 특별소독을 완료한다. 학교별로 상황 발생에 대비해 일시적 관찰실을 마련하고 외부인의 학교 출입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또한 교육부 기준에 맞는 위생‧방역 물품(비누‧손소독제‧체온계 등)을 비치하고 확진‧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활용할 보건용 마스크는 현재 학교 비축분량과 향후 지급될 공적마스크 공급량을 포함해 학생당 2매를 준비하고 건강 이상 징후가 없는 학생들이 활용할 면 마스크도 개학을 전후해 학생당 2매를 준비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생활방역' 보건교육도 강화한다. 유증상자 발생 시 학교에서 대응할 코로나19 흐름도를 개발 배포했고 학생들이 개학해 생활방역을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개인 위생,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등 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통학버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도내 전체 통학버스에 대해 매일 2회(등하교 승차전) 소독을 실시하고 손소독제, 체온계, 여분 마스크(5개 이상)를 확보하고 운행에 들어가며 탑승전 학생과 동승자에 대한 사전 체크도 진행한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등교, 출근전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개학전에 모든 학교는 교문 또는 현관에서 발열체크를 위한 준비를 마쳐야 하며 개학 후 체크과정에서 37.5℃ 이상자 발생 시에는 등교 중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일정 시간에 등교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교 시간도 학교별 상황에 맞게 조정해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지침에 따른 수업일수 10일 감축에 대응해 학사운영 일정 조정 방안도 마련하고 점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유치원은 연간 170일 이상, 초‧중‧고‧특수학교는 연간 180일 이상을 방학 감축 등의 방법으로 확보하고 수업시수도 축소 조정한다. 단, 여름방학은 2주 이상 확보할 방침이다.

학교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학교장 재량 출석인정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교육급여‧교육비와 다자녀 가정에 대한 교육비 신청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누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학생간 접촉이 최소화될 수 있는 학교 급식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식당 회전율 향상을 위한 일품요리, 반찬가짓수 줄이기, 국 없는 날 등을 운영하고 시차 배식, 급식시간 연장, 바닥 스티커를 활용한 한줄 서기 등으로 거리두기 급식을 실시한다. 한줄 식사가 불가능할 경우 학교별 판단에 따라 식탁 가림막 설치, 별도 공간 이용 식사 방법 등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충남교육청은 외부인 등의 학교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불가피한 경우 사전 예약 및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확인 후에 이상이 없으면 출입대장에 기록 후 방문을 허가할 예정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지만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 교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현재까지는 이겨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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