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역사에 없는 지지율 두렵다”
MB “역사에 없는 지지율 두렵다”
“대운하… 30초 듣고 비판” 불쾌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3.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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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전 서울시장은 “역사에 없는 선거사상 없는 지지가 (나를)얼마나 두렵게 하는 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23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당직자를 상대로 행한 강연에서 “저는 솔직히 얘기해서 국민들이 다 지지해 주시고 역사에 없는 선거사상 없는 지지를 한다”며 “국민의 지지는 오늘 있다가 내일 없어질 수도 있고 국민의 심판은 아주 무서운 것으로 저를 얼마나 두렵게 하는지 몰라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두려움의 이유로 “국민이 자신을 지지하는 이유는 맡기면 할 수 있다, 말 만하지 않을 것이다는 기대 때문”이라며 “나는 이것이 두려운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국민이 바라는 것은 그래도 한나라당은 그 안에 일할 사람도 있다. 이것저것 일해본 사람이 있다. 경험있는 사람들이 있다 좋은 사람들이 있다 이걸 믿고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5년 임기동안 뭔가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이걸 기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그러나 “(이 정권이)서민을 위한다고 하는데 서민도 어렵고 농민을 위한다고 하는데 농민도 어렵고 하도 못하니까 한나라당이 정권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10년간 야당생활로 고생했다 너희도 정권 잡으라는 보상심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정권을) 잡기도 전에 우리끼리 뜯고 싸우고 우리끼리 할게 아니고 우리는 좋은 후보를 만들어내야 하고 정권잡은 5년동안 국민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서울시장 재임시절 5조원이 넘던 빚 가운데 3조원을 갚았 듯 대한민국 예산서를 몇 년치를 검토해 본 결과 할 일을 다하고도 20조는 절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전시장은 구체적인 예산 절감의 방법으론 “할 일 안하고 공무원 봉급 깎고 이게 아니라 할 일은 다하고 상식선에 해당되는 방법으로도 예산을 절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운하 건설공약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한반도 대운하 하면 세상이 깜짝 놀라게 변화가 올텐데 나는 10년동안 연구해서 발표했는데 30초 들어보고 비판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전 시장은 “배가 컨테이너 250대 트럭분을 싣고 수도권에서 외국인을 유람선에 태우고 남해안 돌고 쉬고 가야 남해안지역도 잘 된다는 것을 알고 그걸 좀 해보겠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이 신문에 칼럼을 썼는데 낙동강과 한강이 연결되면 낙동강 물고기가 한강에 가고 한강 물고기가 낙동강에 가서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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