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가를 거닐면 노란색을 띄는 들꽃을 한번쯤은 본 기억이 있다.
해안가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이 애기달맞이꽃은 남‧북아메리카 원산지로 제주도 남쪽 해안가 모래땅에서 흔히 자라는 두해살이 풀이다.
학명은 Oenothera biennis L.이며 이름의 기원은 “꽃이 밤에 달을 맞이하여 핀다”는 뜻에서 유래하였으며 금달맞이꽃, 겹달맞이꽃, 월견초라고도 한다.
길이는 20-60cm이며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열매는 털이 있어 식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3-10cm, 가장자리는 깃처럼 갈라지거나 톱니모양이며 꽃은 5-6월 사이에 핀다.
국내에서는 2006년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코스매스, ㈜더마프로 공동연구진이 관련 연구를 수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애기달맞이꽃은 염증인자인 프레스타글라딘(Prestaglandin),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인터루킨-1B 등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한 결과를 도출했으며 아토피 및 여드름 등의 피부질화 개선을 위한 화장품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국내 일부 연구진은 오메가3, 폴리페놀 등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많아 의료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피부노화방지, 비만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바 있어 에센스, 선크림, 폼클렌져 등의 제품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기능성 천연화장품으로도 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유사한 달맞이꽃의 종자유는 보습과 피부 자극완화 효과가 있어 화장품 소재로 역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