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코로나19에 투표 포기 우려… 투표일 늘려야"
안철수 "코로나19에 투표 포기 우려… 투표일 늘려야"
2주 자가격리 마친 뒤 기자회견… 분야별 릴레이 TV 토론 제안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3.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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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대구 의료봉사 이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사전투표 기간을 이틀에서 닷새로, 투표일을 하루에서 사흘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의 충분한 분산투표를 유도하는 방법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한날한시에 집중적으로 줄을 서 투표할 경우 투표자 간의 거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밀폐된 기표소 앞에서 앞 사람의 기표 용구를 다음 사람이 받아쓰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지, 확진자, 자가격리자 분들이 어떻게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등 고려할 것이 많다"며 "자칫 잘못하면 많은 유권자가 투표 포기를 불러올 수 있기에 정부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대표는 "코로나19로 선거운동하기가 원활하지 않다. 이런 선거상황은 기득권 정당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선거기간 내내 모든 원내 정당이 참여하는 분야별 릴레이 TV토론을 지속해서 개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21대 국회가 개원한 뒤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 △정치문화개선특별위원회 설치 △정당대표 회동 정례화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대표 300명의 자유발언을 듣는 3일 경청 국회 △미래전략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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