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과반정당 만들어 한 달 내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 완결"
김종인 "과반정당 만들어 한 달 내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 완결"
국회서 첫 기자회견…"올해 예산 20% 항목변경해 100조 확보해야"
  • 전혜원 기자
  • 승인 2020.03.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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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대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대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어 6월 개원국회 개시 1개월 내에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전 대통령과 지금 대통령이 탄생한 데 일조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그런 탓에 문재인 정부 심판에 앞장서 달라는 통합당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송구한 마음 때문에 제 인생의 마지막 노력으로 나라가 가는 방향을 반드시 되돌려 놓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라며 "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분이 통합당을 어쩔 수 없이 지지한다고 하면서, 흡족해하지 않는 거 안다"며 "제가 책임지고 포용하는 정당으로 바꿔서 재난 상황을 겪으면서 더 많아지고, 더 어려워진 이 사회의 약자를 품고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은 먼저 소기업과 자영업자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근로자의 임금을 직접, 즉시, 지속적으로 재난 상황이 끝날 때까지 보전해주는데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같은 상황에선 어차피 512조의 예산 중 상당 부분이 쓰지 못한 채 남게 된다. 정부와 국회는 신속하게 올해 예산의 20% 정도 규모를 항목 변경해 코로나 비상대책 예산으로 전환해 우선 100조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 종료를 앞둔 20대 국회가 총선 직후 임시회를 열어 헌법 56, 57조가 규정하고 있는 예산 재구성을 끝내야 한다"며 "기획재정부도 즉시 이를 준비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자영업자·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조속 시행 ▲신용보증 기금 확대 등을 통한 은행의 더 많은 회사채 인수 ▲1천조원 넘는 시중 부동자금 국채 흡수를 통한 비상경제 대책 예비재원 확보 등도 정부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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