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상생 가치’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녹인다
공군 ‘상생 가치’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녹인다
지역업체 이용 ‘도시락 데이’로 경제도 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하고
  • 김일환 기자
  • 승인 2020.03.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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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 도시락 데이 주간’을 운영하는 공군본부가 계룡지역 식당으로부터 주문한 도시락을 전달받고 있다.[사진=대한민국 공군 제공]
‘지역사랑 도시락 데이 주간’을 운영하는 공군본부가 계룡지역 식당으로부터 주문한 도시락을 전달받고 있다.[사진=대한민국 공군 제공]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공군본부가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지역 요식업체에서 산 도시락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지역사랑 도시락 데이(Day)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도시락 데이 주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이 기간 중 공군본부 간부 및 군무원들은 부서별로 선호하는 메뉴를 선정해 희망 일자에 부서 내에서 식사를 하게 되며, 병사들은 점심식사를 영내식당에서 이용하되 간부들에게 보조되는 동일 금액 상당의 간식을 추가적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군은 다중이용시설인 영내식당을 이용하는 인원들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식당 근무자들이 그간의 누적된 피로를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행 첫날인 30일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등 4개 부서는 계룡지역 음식점에서 400여 인분의 도시락을 주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 수칙 등을 준수한 가운데 부서별로 점심을 먹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공군본부 장병들이 ‘지역사랑 도시락 데이 주간’을 맞아 지역식당으로부터 산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고 있다.[사진=대한민국 공군 제공]
공군본부 장병들이 ‘지역사랑 도시락 데이 주간’을 맞아 지역식당으로부터 산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고 있다.[사진=대한민국 공군 제공]

공군본부는 이번 일주일간 총 1400여만 원의 도시락을 지역 음식점에서 주문할 예정이다.

또 공군은 평소에도 배달 가능업체 목록을 인트라넷 게시판에 공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계룡시 엄사상인회장 이승희(50)씨는 “어려운 시기에 공군본부 덕분에 지역 상인들이 걱정을 덜 수 있었다”며 “영양가 넘치고 맛있는 도시락을 마련해 공군이 보내준 따뜻한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공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최근 ▲공군사관학교 지역업체 푸드트럭 운영 ▲공군 제1·18·19전투비행단 지역 요식업체 도시락 구매 ▲공군 제8전투비행단의 강원도 농가 감자 구매 ▲부대별 삼겹살 데이 운영시 상추 등 지역 농가 엽채류 구매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군은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지역 농산물·특산품 구매 및 요식업체 이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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