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도민 성금모금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실로 그 의미는 남다를수밖에 없다. 전례없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키위한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도내 14개 시·군 시장·군수가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고 도 공직자들도 성금 모금운동에 동참하는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 지사와 시장·군수 등은 3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코로나19 대응 중점 추진사항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앞으로 4개월동안 월급의 30% 반납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충남도 공무원과 소방직, 청원경찰, 공무직 등 공직자 6000여명이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한다는 것이다. 모금 목표액은 4억원에 달한다. 이 수치는 양승조 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의 4개월간 급여(30%) 반납분도 포함된다.
이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지정·기탁해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 일용직등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그 배경이 관심을 모은다. 정부의 경제적 지원부담은 한계가 있어 공직사회와 민간 영역에서도 기부등을 통해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지사와 도내 시장.군수의 월급 30% 기탁제시도 그 일환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위한 도민성금모금조성은 자발적인 동참이 선행과제이다.
하지만 이를 선뜻 실천하는것은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도지사와 해당지자체장 그리고 산하 공무원들의 솔선 참여는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할때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전염병 퇴치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지자체와 관내 의료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아래 개개인의 성숙한 도민의식만이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한번 유비무환을 떠올린다.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한 민-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수 있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양지사와 시장-군수 그리고 산하공무원들의 코로나19 사태 극복 의지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것은 충남도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사명의식의 발로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같은 공직자의 동참의식이 심각한 사회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현장에서도 빛이 발휘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