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긴급재난지원금에 135억원 투입"
세종시 "긴급재난지원금에 135억원 투입"
이춘희 "시 자체 시행 저소득층 긴급생계비는 지원 어려워"
모든 해외 입국자 임시시설서 격리…코로나19 전수 조사
  • 한내국 기자
  • 승인 2020.03.3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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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정부가 소득하위 70%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세종시가 13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하지만 시가 자체 시행키로 했던 저소득층 긴급생계비는 지원이 어려울 전망이다.

31일 세종시에 따르면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지급키로 한 긴급재난지원금(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20%는 지방자치단체가 매칭해 부담해야 한다.

시는 110억원 규모의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충당할 계획이며 지원 대상은 9만9천가구, 지원 규모는 1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부족한 예산 때문에 기존 소득 하위 50%를 대상으로 한 긴급재난생계비(3만3천가구에 30만∼50만원 지원)는 중복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지원금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후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더라도 중복 지급하기보다는 중소상인과 자영업자에 지원을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세종시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시민에 대해서는 모두 임시시설에서 격리한 뒤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시는 해외 입국자들이 전용 KTX를 타고 오송역에 도착하면 구급차나 자차를 이용해 보건소로 바로 이동, 검체를 채취하도록 한 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생활치료센터인 합강오토캠핑장에 머무르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집으로 돌아가 14일 동안 자가격리하게 되며, 양성 판정되면 병원으로 이송된다.

격리 해제 전에도 검사를 시행해 음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격리를 해제한다.

이춘희 시장은 영상브리핑을 통해 "지역 내 발생 사례는 감소 추세지만, 해외 유입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한층 강화된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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