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나눔 행렬, 국내 타이어업계만 활발
코로나19 극복 나눔 행렬, 국내 타이어업계만 활발
미쉐린, 브리지스톤, 콘티넨탈, 피렐리 등 수입 타이어 업체는 방관
  • 박해용 기자
  • 승인 2020.04.02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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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충청남도 태안군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 장면.
한국타이어, 충청남도 태안군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전달 장면.

[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전국가적 자원이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타이어업계는 적극적인 동참 노력이 전개된 반면 외국계 업계는 방관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2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 충청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7천만원 등 취약계층 내 확산 방지를 위한 성금을 전달했으며, 임직원 봉사단이 직접 나서 긴급 방역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위축된 소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리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총 10억원 상당의 예방물품 및 대응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어 넥센타이어가 방역 물품 지원과 긴급 구호물품 지급에 사용될 성금 2억원을 대구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부했다.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된 2018년 이후 비용절감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여념이 없는 금호타이어도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도움을 보탰다. 

사내 동호회 ‘한사랑회’가 소독약품 등 500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사)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고, 봉사단체 ‘재능기부 봉사단’도 광주 송정역사 방역과 이용객 대상 휴대용 손소독제 배포 활동을 전개했다. 

하지만 국내 타이어 3사가 한국타이어를 선두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성금 기탁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반면 국내 시장에 진출해 빠르게 성장하며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세계 상위권 글로벌 타이어 기업들의 관련 활동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국내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미쉐린이나 브리지스톤, 콘티넨탈, 피렐리 등 수입 타이어 업체 중에서는 국내 기관 또는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기부나 봉사활동을 진행한 사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관련된 자체 대응책도 발표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디아지오 2억원 기부), 제약(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1억원 기부, 사노피 4천만원 상당 생필품 지원), 전자(GE 2억1000만원 기부, 지멘스 1억원 기부) 등 다양한 업계의 글로벌 기업들이 지역공동체에 보탬이 되기 위한 노력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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