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건양대병원 교직원들, 15년간 학생 장학금 20억원 전달
건양대∙건양대병원 교직원들, 15년간 학생 장학금 20억원 전달
'건양가족 한아름장학금’ 조성, 매달 일정금액 장학금 적립
  • 최춘식 기자
  • 승인 2020.04.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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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가 지난 2006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으기 시작한 ‘건양가족 한아름장학금’이 올해 장학금 누적 지급액 20억원, 총 누적액 30억원을 돌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건양대는 2006년 당시 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나자 건양대학교와 건양대학교병원 교직원들이 함께 십시일반으로 ‘건양가족 한아름장학금’을 조성하고 자발적으로 매달 일정금액의 장학금을 적립해왔다.

장학금을 조성한 지 2개월만에 교수 85명, 직원 77명, 조교 17명이 동참했고 2008년 처음으로 14명의 학생들에게 총 700만원의 한아름장학금을 지급했다.

이후 점차 더 많은 교직원들이 참여하고 적립금 규모와 수혜학생이 늘어나면서 2013년부터 연 장학금 지급액 1억원 이상, 장학금 지급인원도 연 500명을 넘어섰다.

그 결과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총 4,481명(중복포함)의 학생들에게 19억7127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고 장학금 총 적립액도 28억4765만원에 달한다.

김광환 학생취업처장은 “올해에도 약 2억원의 한아름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어서 아마도 2020년 내 한아름장학금 지급액 20억원, 적립액 30억원, 수혜인원 5천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등록금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학금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한편 정말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주시는 건양대와 건양대병원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건양대는 2018년 정보공시 기준 장학금 지급률(국가 및 지방단체 포함)은 56.9%로 학생 1인당 평균 수혜 장학금은 372만8,750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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