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클럽 몰려드는 젊은이들, 조용한 전파자 걱정"
정 총리 "클럽 몰려드는 젊은이들, 조용한 전파자 걱정"
"원격수업은 담대한 도전… 미래 교육 혁신의 출발점"
  • 김인철 기자
  • 승인 2020.04.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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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 중인데도 유흥업소에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일부 클럽 등 유흥업소에는 사람들이 줄 서서 몰려든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큰 장소"라고 지적했다. 

또 정 총리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학교 3학년 및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온라인 개학에 차질이 없게 해달라고 교육 당국에 당부했다. 그는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행착오를 피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검, 또 점검하고 긴장해야 하겠다"며 "문제점과 애로사항은 국민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며 "고심 끝에 전면 도입하는 원격수업은 코로나19와의 전투 중에 시도하는 또 하나의 담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우려가 있으나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되면 오히려 학생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교육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끝으로 정 총리는 "대기업을 포함해 각계각층에서 열악한 환경의 학생을 위한 스마트기기 제공과 통신비 지원 등 기부가 쇄도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물심양면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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