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지역내 통학버스 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일선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의회 오인철 교육위원장(천안6·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통학버스 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도 의회에 따르면 오 위원장은 6일 교육위원장실에서 충남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학 연기에 따른 통학버스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통학버스 업체들은 지난달 개학에 맞춰 구조 변경과 도색 등 운행 준비를 마치고 수송 수요를 기다려 왔지만 감염병 여파로 개학이 또다시 미뤄지면서 몇 달째 시동조차 걸지 못하는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 도내 학교 통학버스 중 임차로 운영하는 버스는 450여 대나 된다.
최근수 충남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개학 연기가 2개월째 지속되고 있어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운영비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통학버스 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
오 위원장은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로 통학버스가 멈춰서면서 업계 운영이 어려워진 만큼 고정 비용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둘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 교육청이 타 시·도 지원정책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연기로 인한 업계 운영난 해소를 위해 지난 3월 말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학교에 선급금을 지급하도록 안내했다”며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